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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9일 검찰에 출두한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9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50분 게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검찰에 출석해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받았다"라고 짧게 답하고 검찰을 나섰다.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검찰은 1999년 9월경, 도청테이프를 빌미로 재미교포 박인회씨(구속)로부터 협박을 받았는지의 여부와 1997년 유력 대선후보군에게 삼성이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1997년 대선 직전 삼성그룹의 불법정치자금 제공에 대해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만나 나눈 대화가 안기부 도청에 의해 폭로돼 지난달 25일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