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기념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고 '합창'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5월 단체와 진보단체 등이 반발하면서 불참, 결국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32주년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에 처음 참석했다.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등 정부 주요인사를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5·18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매번 5·18국립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유가족과 광주의 아픔을 느낀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3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의 슬픔을 지우지 못하는 유족과 광주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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