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2003년부터 지난 10년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위~5위를 기록했던 바나나가 2011년 첫 1위를 차지한 후 2년 연속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의 경우 이상 기온 등으로 국내 과일 가격이 급등하자 바나나에 부가됐던 30%의 관세가 한시적으로 폐지되면서 가격이 저렴해진 결과로 해석됐지만 2012년도에도 바나나가 감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가격 영향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바나나가 국민대표 과일이 된 이유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시대적 배경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인구의 25%가 65세 이상으로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경우 연간 110만톤의 바나나를 수입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양이며 국내 수입량 대비 3배가 많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를 이용하는 50대 이상의 고객수는 약 22% 가량이지만 바나나 매출 중 50대 이상이 구매하는 비중은 35% 가량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구매 비중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이전만해도 바나나 매출 순위는 4위~5위 정도였지만, 2010년도에 전년대비 31.5% 늘어나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해는 국내 5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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