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 없다면 먹는 비타민으로 충분
환자들의 영양공급을 위해 놔주는 비타민수액주사가 무분별하게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로회복뿐 아니라 미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연예인주사’로 불리고 있다.
강남 피카소피부과 이영미 원장은 “비타민주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보다 최소 10배이상의 고농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피로회복이나 항노화에 자주 이용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먹는 비타민 제품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웰빙주사가 피로회복은 물론 노화방지, 다이어트까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행처럼 번지는 현실에 대해 이 원장은 우려를 나타낸다.
고농도 비타민의 경우 하루 1g이상의 섭취는 좋지 않다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나 웰빙주사의 효능이 과대 홍보되면서 병·의원뿐 아니라 이른바 주사 아줌마까지 성행하고 있다.
맞기만 하면 회춘한다고 알려진 ‘웰빙주사’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일까?
이 원장은 “항노화, 비만치료,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행에 발맞춘 과도한 마케팅과 판매 행위로 인해 무분별한 비타민 과대 복용이 늘고 있다”면서, “효능이 입증된 용도에 대해서만 판촉행위를 해야 하며 입증된 부분이라 해도 의약품에 의존해 하루 아침에 크게 달라지길 기대하는 심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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