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신발이 개발됐다. 이는 심장병 환자들이 사용하는 심박조율기, 인공심장 등은 구동하는데 활용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씨넷은 미국 라이스 대학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무릎을 움직여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신발에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충전 겸용 신발의 이름은 '페디파워(PediPower)'다.
앞선 15일 미국 언론은 라이스 대학에 재학 중인 4명의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와이어를 통해 벨트에 장착한 배터리 팩과 신발을 연결해 400밀리와트의 전기를 생성하는 '페디파워 신발'을 선보인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비영리 병원 협력 단체인 '아이들을 위한 쉬리너스 병원(Shriners Hospital for Children)'의 운동분석연구소의 도움으로 개발된 이 신발은 발꿈치가 땅을 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
페디파워를 신고 땅을 내딛으면 밑바닥에 부착된 장치로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에너지가 축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신발은 걷는 동안 400미리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해 전선으로 연결된 배터리팩에 보내진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는 심박조율기, 인공심장 등 의료 장치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직까지 프로토타입은 크기, 외형 등에서 실제 신발 대신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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