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10번째로 통산 500승 감독이 되었다.
선동열 감독은 21일 광주 한화전에서 8-2로 승리를 거두고 941경기, 50세 4개월 11일 만에 500승을 달성했다.
부임 첫 해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초보 감독의 저력을 과시한 선동열 감독은 이후 2006년 169경기(역대 최소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해 다시 한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 데뷔 후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승도 지난 2007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시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KIA 사령탑을 맡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을 달리며 사령탑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다.
프로야구 32년간 5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은 90년 최초로 달성한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 이후 최근 2011년 조범현 전 KIA 감독까지 총 9명에 불과하다. 선동열 감독은 10번째다.
선동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감독을 오래하다 보면 자연히 승수가 쌓여 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잘 뛰어줘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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