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현직 구청장이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도 고양시 최성 고양시장은 22일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A 구청장을 직위 해제했다. 또 최 고양시장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불미스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구청장은 비서로 근무한 B(8급)씨를 최근 몇 달간 수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가 하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언행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A 구청장를 성추행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A 구청장은 사건이 알려지자 A4 용지 1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 구청장은 "평소 신뢰하던 직원에게 고소를 당하게 돼 억울한 면이 있지만 경찰 조사에서 결백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라며 “양심을 두고 부끄러운 행동이 없었기에 오늘이라도 당장 자진 출두하여 조사에 응하겠다. 또 진실을 가지고 버리고 경찰과 감사담당관실의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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