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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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차단 51일째인 23일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대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발자취에 대한 설명을 마친 유창근 대변인과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고 있다.

개성공단으로의 출입차단 51일째를 맞은 23일, 500여명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는 눈물바다가 됐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30일 개성공단을 재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 비대위원장은 "30일 방북을 다시 시도하겠다"며 "정부와 협의 중이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30일 방북이 좌절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지섭 개성공단기업협회 수석 부회장은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한계는 5월 30일 방북 허용 여부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공단의 기계가 녹슬고 공단을 다시 살려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선들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정상화가 늦춰지고 완제품을 가지고 나오지 못하면서 거래가 점점 끊기고 있고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30일 방묵이 좌절되면서 공단 재개 희망이 요원해질 때는 분연히 일어서서 거리로 나갈 것이다"고 말하자 현장에 있던 500여명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박수로 동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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