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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간선박 2척이 15일 밤부터 16일 오전 사이 제주해협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10일 제5차 남북해운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첫 사례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북한 남포 선적 화물선 '대동강호'(9000t)와 '황금산'호(2750t) 2척이 14일부터 19일까지 서해 남포항에서 동해 청진항으로 가기위해 제주해협을 건넌다.
대동강호는 석탄 소금 사탕 설비 등을, 황금산호는 종려유 콩 소금 등을 각각 수송한다.
14일 오후 4시 남포항 출항 예정인 이들 선박은 15일 밤 11시께 제주해협에 진입한 뒤 16일 오전 해협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남쪽 항로대를 이용할 때보다 약 53해리(98.2㎞)의 항해거리와 4시간25분 정도의 항해 시간(12노트 기준)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제주해경은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에 따른 '해상교통 안전경비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는 ▲제주해협 항로대 진입·이탈시 통보사항 ▲통신방법 및 절차, 보호경비 방법 ▲보호경비를 이행사항 ▲안전확보를 위한 이행사항 ▲현장 대응시 유의사항 ▲북한상선 위법시 단계별 대응요령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