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처럼 본능에 따라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철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철학이 홀대 받는 이유는 정치·경제가 강대국들에게 예속돼 우리 민족의 정신적이고 창의적인 토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항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철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처럼 구미제국(歐美諸國)의 이념을 직·간접으로 선전하고 누구를 위한 정의가 선행되지 않고 아무런 정의도 안내해주지 않는 말장난에 불과한 썩어빠진 철학은 필요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 1기 국방부 장관이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회고록에서 2003년 방한 당시 한국의 이라크 파병반대 여론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 미국 청년들이 한국에서 죽어간 은혜를 망각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전쟁에서 동참하기를 꺼려했다는 이유로 한국은 역사적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다고 책은 언급했다.
저자는 '한국전쟁이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는가?'는 물음을 던지며 이럴 때 올바른 정의를 지니도록 해주는 것이 철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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