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가 이탈리이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싸이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리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2012~2013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축하공연으로 ‘강남스타일’을 불렀지만 공연 도중 일부 관중들이 야유와 함께 공연을 방해하는 폭죽을 터뜨렸다.
이번 싸이가 야유를 받은 배경에는 이탈리아 극성 축구팬들의 극심한 인종차별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AS로마와 라치오는 로마를 연고지를 한 축구팀으로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뿌리깊은 인종차별 의식으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AS 로마는 AC 밀란과 경기서 팬들이 지속적으로 AC 밀란의 흑인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아유를 해 한 때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라치오 또한 지난해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서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쳐 구단에 3만 2500파운드(약 5523만 원)의 벌금을 내게 만들었고, 홈경기서는 “유대계 토트넘”이라는 말이 포함된 유대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9일에는 양 팀의 경기에 앞서 팬들이 폭력사태를 벌여 4명 이상이 흉기에 찔리는 일이 벌어지는 등 이들의 과격함은 축구계에서도 한 손에 꼽힐 만큼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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