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에 숙박이 가능한 병영체험장이 7월 문을 연다.
경기도 파주시는 군내면 백연리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병영체험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7월 27일 정전 60주년에 앞서 개장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DMZ(비무장지대)와 불과 2㎞가량 떨어진 임진강변에 있다.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가 2007년 반환됐다. 민통선 지역에는 안보상 문제로 그동안 관광 목적으로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시,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등은 우선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3천353㎡ 규모의 4층짜리 미군 숙소를 리모델링, 체험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1층은 사무실과 창고로, 2∼3층은 숙소로, 4층은 강당과 식당이 각각 들어선다.
병영체험장은 12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를 갖춘다. 숙소 수용 인원은 예산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24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27일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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