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여성 귀갓길 바래다주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시행
늦은 밤 여성 귀갓길 바래다주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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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공 (2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발대식’)

서울시에서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이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 도착하기 30분전까지 신청하면 집까지 바래다주는 안심귀가 서비스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서울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늦은 시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발대식을 열었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의 70%는 여성으로 40∼50대가 주축이다. 50대 이하 남성 스카우트가 120명에 이른다.

스카우트들은 모두 성폭행, 성추행 등에 대한 대처요령, 관련 법령 등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며 스카우트로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서약서도 작성했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시행지역으로 시범 선정된 지역은 종로구, 중구,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관악구, 강동구 등이며 구별 30~40명 안팎으로 배치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2인 1조로 지역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게 된다.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요하고 싶은 여성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나 자치구 상황실에 전화해 이용신청을 하면 동행해줄 스카우트의 이름과 도착 예정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 후 노란 조끼와 모자를 쓴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신청 여성과 만나 신분증을 제시한 후 도착지와 귀가 노선을 확인하고 신청자의 동선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1~2m 뒤에서 함께 걷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서울을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면서 “여성들은 늦은 귀갓길 불안에 떨지 말고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란다”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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