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싸이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의 결승전에 초대돼 축하공연을 했다.
5만 관중 앞에서 경기 전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부르던 싸이는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일부 관중은 응원가를 부르거나 폭죽을 터뜨려 공연을 방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주최 측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공연 중 음량을 높이기도 했다.
관중은 싸이의 무대가 끝난 뒤에도 야유를 계속했다. 싸이는 당황한 듯 보였으나 "이탈리아 사랑해요"라고 외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외신은 이날 야유가 인종 차별적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바라봤다. 앞서 양팀 팬들은 이번 시즌 경기에서 인종 차별적 구호로 비난을 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곡괭이, 창, 도끼 등이 발견되는 등 양팀 팬들의 폭력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 경기장 안팎에는 수천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그럼에도 양팀 팬들은 짧은 충돌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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