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시세의 반값에 3년간 임대하는 ‘햇살둥지’사업 2차 임대 희망자를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햇살둥지’ 사업은 서민들의 주거비부담을 덜어주고 빈집 장기방치로 인한 도시 관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시는 지난 2월 2단계 햇살둥지사업 임대희망자 공개모집을 통해 지금까지 빈집 63개동을 선정,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개동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가운데 6채는 공사를 완공해 6세대 15명이 입주했고 나머지는 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치구는 해운대구 18곳(총 34곳), 남구 9곳(총 26곳)으로 대학가의 밀집 등 지리적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영도구의 경우 장기간 방치된 2층 300㎡ 규모의 옛 원불교 건축물에 2억 원을 투입, 10개실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오는 7월쯤 해양대학교 등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지방대학생 10~20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 임대 희망자 공모대상은 빈집이나 부분빈집 등으로 현재 노후 단독·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아파트 등이다.
지원조건은 빈집을 리모델링 후 주변 시세의 반값에 3년간 전·월세로 임대해야 한다.
임대 신청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빈집 소재지 해당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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