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설렁탕 체인 '푸주옥'이 불량 소뼈로 국물을 우려낸 '저질 설렁탕'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입산 우족과 도가니 등을 전국에 유통시킨 유명 설렁탕 체인점 사장과 축산물 유통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우족, 도가니 등을 설렁탕 체인 가맹점에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유명 설렁탕 체인 본점 사장 오모(59) 씨와 유통업자 정모씨(46)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품질이 좋은 우족으로 보이도록 오씨에게 자기 업체의 라벨을 쓰도록 해준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 김모씨(47)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유명 설렁탕 음식점 체인은 가맹점만 40여개에 육박하는 거대 업체로 지난 5년 동안 모두 216억여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몸보신 위해 설렁탕을 먹었다가 몸만 상하는 꼴'이라며 불량 축산물을 유통시킨 업자들을 엄중 처벌해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범죄의 온상이 싹틀 수 있는 허술한 유통구조를 꾸준히 감시해 개선함으로써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건 '불량식품' 척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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