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해 ‘국민적 저항’을 경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공공의료 확대를 국민에게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대처 능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자처했다”며 “근데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공병원 확충 공약을 내걸었고,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형적인 초갑의 횡포를 정부가 거들면 안된다”며 “정부가 거들면 초갑의 횡포에 함께 부화뇌동하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경남도가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폐업을 강행하는 것이 몹시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경상남도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공의료는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지켜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지방의료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 제안을 이미 해놓았다.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거나 해산할 경우 복지부 장관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기관에 접근이 어려운 지방의 경우에는 환자들의 권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