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
인천 영흥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누리안호’첫 발굴 시동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오는 6월 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해역에서 고려시대 침몰선 발굴을 시작하면서 수중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지낸다.

특히 이번 조사는 290톤급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인 ‘누리안호’에 의한 첫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누리안호는 아시아 최대의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으로 2010년 건조를 시작하여 지난해 12월에 취항하였고, 이번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이 배는 수중발굴을 위한 각종 잠수장비와 인양장비를 탑재하여 최대 20명의 조사단이 한 번 출항으로 20여 일간 체류하면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선박이다.

이번에 발굴을 시작하는 영흥도 해역은 2010년 고려청자가 발견신고 됨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여 침몰선의 위치를 확인한 곳이다. 이 침몰선 주변에서 고려시대 청자를 비롯한 700여 점의 유물들이 인양되었다.

이 해역은 조류가 강하고 풍랑이 심하여 일반 선박으로는 조사가 불가능하였으나 누리안호가 투입됨으로써 본격적인 발굴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선박의 구조, 도자사(陶瓷史), 항해사(航海史) 등의 연구를 위한 중요한 단서들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발굴조사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