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침입한 도둑 잠자다 체포
새벽을 틈타 한 가정에 침입한 도둑이 새벽의 졸음을 참지 못하고 빈방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된 일이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중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벨로 오리존테 시에서 전날 새벽 한 가정집을 털기 위해 침입한 강도(18)가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빈 방에 들어가 아침시간까지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가정집은 여러차례 도둑이 들어 집주인이 이사를 결심하고 집안 삶림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상태. 이사실을 모든 이 도둑은 새벽부터 몇 시간 동안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으나 훔칠 물건을 찾지 못했으며, 마침 졸음이 쏟아지자 집안에 아무도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깐 잠을 청하기로 했다는 것.
빈 방에 들어가 자리에 누운 범인은 그만 아침까지 단잠에 빠졌으며, 집안을 뒷정리하기 위해 찾아온 집주인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범인은 경찰에서 “남의 집에 들어간 것은 잘못이지만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잠깐 잠만 잤는데 강도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어이없기는 경찰도 마찬가지. 한 경찰관은 “집안에 침입해 잠자던 강도를 붙잡은 것은 경찰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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