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인 세계관을 이룬 왕성한 작품활동 전개
철학적인 세계관을 이룬 왕성한 작품활동 전개
  • 민경범
  • 승인 2005.08.1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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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기보다는 흐르는 물처럼 전진하는 작가로 남고싶어
문인화의 떠오르는 태양 서봉 임석근 작가의 인품을 나타내고 감상자는 청아한 감정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문인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 인생은 말아톤이라는 인생관으로 작품활동 문인화는 예로부터 문인, 사대부(선비)들이 그린 그림으로 고도의 철학사상과 정신세계를 중시하는 시. 서, 화 삼절을 근간으로 하여 전개해 온 최고의 경지라 할 수 있다. 먹만을 사용하여 먹색의 변화미와 단백함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소재로는 사군자(매,난,국,죽)을 주로 그렸다. 서재에서 시를 읊고 글을 쓰며, 인간의 충의, 절개, 지조를 상징하는 사군자를 그리고 동시에 시, 서를 여가적으로 필희하는 것이 사대부로서 가장 고상한 생활태도였다. 그래서 문인화는 삼절의 일치로 독특한 예술의 한 분야를 이루었고 더 나아가 작가의 심의를 사물에 의탁한 사의위주의 그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것은 사물의 형태와 색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림 밑에 깔려있는 문학적 내용과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더욱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문인화의 거장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철학적 사상을 담아내고자 문인화와의 만남을 수없이 시도하지만 형식과 매여진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다반사다. 자신의 감정 속에 감춰져 있는 그 무엇을 이끌어 내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 그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인화는 작금에 이르기까지 개념과 역사에 비해 만족할 만한 기대이상의 발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문인화가들은 말한다. 다른 여러 가지의 회화는 소재가 다양한 반면 문인화는 소재가 극히 제한적으로 다가설 수는 있으나 가까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문인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라고. 그런 가운데 서예에서 미술로 그리고 문인화가로서 미술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 화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미술계에서는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참신한 인재로 뭔가 특별한 작품관을 가지고 있는 사단법인 서화협회와 예술작가협회의 초대작가이자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작가인 서봉 임석근 화백이 그 주인공이다. 창조적이고 독창성을 이루는 작가로 남고 싶다. '어떤 작품이나 마찬가지지만 머물러 있기보다는 앞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회화의 발전이요, 문인화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 없는 신화를 이룰 수 없듯이 개혁 없는 발전은 없다.'고 서봉은 말한다. 고여있는 물이기보다는 흐르는 물이 되어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창조하고 더불어 자신만의 독창성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그래서인지 서봉의 그림은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다. 동적인 차원에서 정적인 차원의 그 무엇을 이끌어 내는 힘이 있다. 그러면서도 독창성이 돋보인다. 그것이 서봉이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관이요, 정신관이다. 작품 속에 작가의 수양된 인품이 나타나고,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그윽하고 청아한 감정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문인화인 것처럼 서봉의 작품 속에는 그런 것이 숨어있다. 서봉은 언제나 작품 소재에 대한 사물의 형태를 형태로만 머물지만은 않는다. 그 이상의 다른 모습과 차원으로 생각하며 창조적이며 독창성 있는 작가로 남고싶어한다. 서봉 임석근 화백의 작품세계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간결한 붓의 향연으로 서봉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대나무 그림에서 서봉의 작품관을 엿볼 수 있다. 힘찬 붓은 시작과 끝을 알리는 붓끝의 한마당이 마쳐 질 때면 대나무 잎 끝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가 묵향으로 승화되어 가슴속으로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대나무 속에서 피어 나오는 한 떨기 몸부림처럼. 그림은 영원한 친구이며 안식처다. 서봉이 미술과의 만남은 초등학교시절 부터다. 유난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서봉의 손에는 언제나 그림도구들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틈만 나면 무엇이든 그리는 것이 그의 일과였다. 어떠한 대상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에 비해 탁월한 소질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서봉의 작품세계를 만나본 사람들이라면 탄성을 자아내곤 한다. 자신들이 생각하지 못한 작품관을 통해 가슴속 깊이 내재된 그 무엇을 이끌어 내는 자성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봉은 그림으로도 인정받는 화백이기도 하지만 서예도 그림 못지않는 실력의 소유자다. 그림에 비해 우리나라의 서체는 한정되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서체를 이루며 특성 있는 세계관을 이루고 있다. 서봉 임석근 화백은 화백이기 이전에 사회의 한 일원으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장애인 돕기를 비롯 소년소녀 가장 돕기, 독거노인돕기에 아낌없는 후원으로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서봉은 계획성 있는 사람, 그리고 인생은 말아톤이라는 쉼표없는 인생관을 통해 문인화가로서의 중단없는 작품활동으로 내일을 향해 오늘도 수행자다운 자세와 심성으로 매진하고 있다. 민경범 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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