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냐, 우국지사냐
윤도현 밴드가 새 앨범에서 노골적인 영어 욕설이 담긴 노래를 통해 평등한 한미관계를 주장하며 강한 반미감정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윤도현 밴드는 이 달 28일 발매 예정인 6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 ‘죽든지 말든지’, '꽃잎’에서 ‘FXXX YOU’ 등의 영어 욕설과 가사를 통해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심미선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비판했다.
두 여중생을 직접적으로 추모한 노래 ‘꽃잎’에서는 욕설과 함께 ‘남은 건 추모의 촛불…. 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가 커다란 한 줌의 재가 된 꽃들, 소파 소파 썩어빠진 소파 답답해 답답해!(후렴) 끔찍한 그 날을 절대 잊지 못해(중략)’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전면적인 개정을 주장했다.
학원폭력을 노래한 ‘죽든지 말든지’도 가사 속에‘울 앞집에 아주 덩치가 큰 친구가…, 앞집 친구를…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들 널 무서워하는데 그렇게 너는 꼭 주먹질 발길질을 해야 하는지’,‘같이 패자. 아니면 너도 죽을 줄 알어’ 등의 가사에서 윤도현 밴드는 강대국인 미국의 횡포를 비판했다.
윤도현 밴드 측은 “미국 비난과 함께 영어욕설도 담겨 있어 방송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밴드의 이번 앨범에는‘윤밴이야기’, 통일을 염원한 ‘눈앞에서’ 등의 노래가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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