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은 계속 일베와 싸우십시오" 전격 비판
새누리, "민주당은 계속 일베와 싸우십시오" 전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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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계속 일베와 싸우십시오! 새누리당은 일자리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새누리당은 29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발행한 당보를 통해 최근 민주당이 일베를 상대로 내건 운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하는 것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카테고리를 청년, 여성, 장년, 장애인, 비정규직의 5개로 나누어 각 대상에 걸맞는 일자리 맞춤지원 정책을 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이 “을”을 위한 정당을 내건 것과 관련해서 의문부호를 달며 민주당의 ‘편가르기’에 대해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먼저 김한길 대표가 당 대표 선출 다음날인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 "편가르기식 참배"라며 문제 삼았다.

또 "민주당 신임 대표가 또 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만 참배한 것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선 후보가 보여준 편 가르기 현충원 참배와 달라진 것이 없는 행태"라면서 "김 대표 스스로 민주당의 패배를 초래한 고질적인 병폐와 결별하겠다고 말했지만 첫 손가락에 꼽히는 편가르기와 분열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을을 위한 정당'이라는 슬로건도 큰 틀에서 편가르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을이라는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선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나겠다는 민주당과의 반성과도 배치된다"며 "남양유업 사태에서 보듯 일부 대기업의 횡포는 마땅히 시정돼야 하지만 우리사회를 갑과 을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 예로 “대기업 1차 협력업체가 을처럼 보이지만, 2차 협력업체에겐 갑”이라고 말하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을 살리기’ 방안은 단편적이고 현상적인 문제만 해결하라는 대중요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경이 정치권의 눈치 보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슈파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사건을 놓고 6개월이 지나도록 사건 처리를 하지 않아 정치권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일반인이 연루된 사건이었다면 벌써 사건을 종결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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