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22개 시군의 2014년도 주요 국비예산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8, 29일 이틀 동안 전남 22개 시군의 예산담당자들을 권역별로 만나 내년도 주요 국비예산 요구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화) 오전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예산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각 시군의 예산 담당관들이 내년에 필요한 국비예산 중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있어야 확보가 가능한 주요 사업을 국회기획재정위원인 이 의원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성순 순천시 기획예산과장은 순천만 생태체험 휴양단지 조성, 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 동천변 저류형 도시공원 조성, 낙안~상사간 국가지원지방도 개설 등 네 건의 주요사업에 총 266억 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인 여수시 기획예산과장은 거문도의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 보강 및 확장, 여수국가산단 화학재난 종합방재센터 설치,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가설을 위한 실시설계,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가설, 여수신북항 건설 등 다섯 건의 주요사업에 총 1,713억 원의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이병철 광양시 기획예산과장은 이순신 대교의 북쪽 주탑 전망대 설치,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안에 냉동냉장창고설계, 남중권 농특산품 공동전시판매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등 세 건의 주요사업에 총 45억 원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금춘 구례군 기획실장은 국도17호선(구례읍∼구례구) 확포장, 국도18호선 화엄사 진입로 확포장, 국도19호선(외곡∼냉천IC) 확포장, 섬진강 자전거길 연결교량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등 네 건의 주요사업에 총 45억 원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희선 곡성군 예산팀장은 섬진강변 관광인프라 구축, 석곡면 하수관거 정비,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등 세 건의 사업에 총 60억 원의 국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제가 각 시군의 예산요구를 산발적으로 받거나 너무 늦게 받으면 최종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기 어려우므로 모든 시군의 예산요구를 늦지 않게 취합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담당자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주요 국비예산 요구사항을 정리해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