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지역 정체성으로 확립하기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5월 22일 고창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동학농민혁명과 고창”에 관해 설명하고 토론을 통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누며 동학농민혁명사에서 고창지역이 갖는 역사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창초, 가평초, 심원초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했으며,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보국안민 정신을 최초로 천명하는 포고문을 발표하고 전국적인 농민혁명 대장정의 출발지로서 역사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최고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자 손화중 대접주의 주된 활동무대로 동학혁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아울러 무장기포지, 전봉준 생가, 왕제산(여시뫼),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 고창읍성(사적 제145호),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1200호), 손화중 도소ㆍ피체지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많아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에서 접했던 동학농민혁명이 고창과 어떤 관계가 있고,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배워 고창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봉준 장군 탄생 기념, 무장기포 출정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녹두대상제 운영, 유적지성지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자원화 하고 있으며, 고창군이 21세기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