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탈주범 이대우가 일주일 전에 광주에서 서울 지역으로 올라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대우는 서울에 올라와 이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이대우가 시내 특정 장소에 나올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27일 지인에게 찾아가 은닉 자금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지인이 '돈이 없다'고 하자 1일 다시 찾아오기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제보자가 이대우의 지인이라는 점에서 이대우가 서울로 올라왔다는 제보의 신빙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보자는 이대우에게 은닉 자금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숨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 지역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시내 경찰서 수사인력을 총동원해 이대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물색 중이다.
앞서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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