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센터가 전남 서해안의 대표 품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수산물인 낙지의 자원 회복을 위해 육상 수조에서 어미낙지를 관리, 어린 낙지를 생산하는 시험연구에 착수했다.
국제갯벌연구센터가 낙지 종묘 생산 시험 연구에 나선 것은 낙지 생산량이 소비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낙지의 연간 국내 소비량은 4만 9천198톤이지만 생산량이 이의 13.8%인 5천799톤에 머물러 86.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낙지 자원이 부족한 이유는 갯벌환경 오염 외에도 낙지의 경우 100여개의 알을 산란해 80여개만이 생존하는 등 다른 어류에 비해 턱없이 적고 낙지의 먹이인 칠게 역시 매년 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센터는 연구센터 배양동을 낙지 종묘 생산이 가능토록 시설 보수 및 사육수 냉각시설을 설치하고 종묘생산 시험연구 기반을 갖췄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어미 낙지 500마리를 구입해 시험 연구를 시작했으며 신안군수협과는 어미낙지 1천마리를 확보해 지원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시험연구를 토대로 낙지 종묘생산 기술을 정립해 2014년부터는 연중 10만 마리 이상의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에 2014년 국비사업으로 낙지 종묘 생산 구축사업으로 국비 2억 원(2014∼2016년/총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하고 낙지의 주요한 먹이자원인 칠게 종묘생산 시험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