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피서객들의 휴양지로 한강변이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시민들이 도심 속 한강에서 즐거운 피서를 누릴 수 있도록 캠핑, 영화제, 공연, 수상 스포츠 등 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강 전역에서 펼쳐진다.
시는 기존 운영 중인 난지캠핑장 외에 여의도에 300동, 뚝섬 한강공원에 100동의 임시 캠핑장을 설치한다. 캠핑장에는 5인 가족용 텐트가 설치되며, 도시락 등 조리된 음식만 반입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며, 이달 중순부터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 7시 30분 ‘다리밑 영화제’가 한남대교 등 6개 한강다리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여의도에서는 주로 애니메이션, 코믹 오락영화, 광진교 8번가에서는 ‘독립·예술영화와 로맨틱영화의 만남’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반포 달빛광장에서는 '서울시 좋은 영화 감상회'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선보인다.
또 잠실대교와 한남대교 밑에는 거리극, 마임, 댄스, 악기연주 등을 펼치는 거리예술가들이 피서객을 맞이한다.
청소년이 한강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퀴즈프로그램 ‘빅게임’도 마련됐다. 빅게임은 광나루길, 노들나루길, 공암나루길 등 기존 ‘한강역사여행’ 코스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간 중 누구나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와 반포 동작대교 노을카페에 오면 대학생 천체관측동아리 회원들의 자세한 설명과 천체망원경을 통해 낮에는 태양흑점을, 밤에는 여름밤 별을 볼 수 있다.
피서객들의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도 열린다. 이촌, 양화 한강공원 수상훈련장에서는 카약, 요트, 고무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나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