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육군사관학교에서 발생한 음주 후 생도간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물어 생도대장과 교수부장을 비롯한 관련자 11명을 징계위에 회부하였다.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사를 밝힌 박남수 육사 교장도 물러날 예정이다.
육본 인사참모부장 류성식 소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당시 음주회식에 참석했던 교수 전원과 관계 훈육관 등 장교 9명을 징계 절차에 회부할 것"이라며 "지휘책임을 물어 생도대장은 보직해임하고 교수부장도 징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육사 음주회식 후 생도간 성폭행 사건의 문책 대상자는 장성 2명, 영관장교 8명, 위관장교 1명 총 11명이다.
육본은 사건 직후 감찰실장을 단장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생도 축제기간 오전에 체육활동 후 점심식사를 겸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교수와 교수직원, 전공학과 생도 등 총 37명이 교내에서 음주 회식을 하였다.
이때 2학년 여생도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열잔 정도 마셨으며 회식 도중 지도교수 인솔 하에 동기 여생도과 함께 생활관에 복귀했다.
그 뒤 오후 2시15분께 남자 생도가 여생도의 방에 들어가 취한 여생도를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을 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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