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부동산 매입 실소유주 논란

CJ그룹의 탈세 와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CJ그룹이 국내외 차명계좌로 주식매매를 하면서 불공정 거래를 한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CJ그룹이 차명으로 의심되는 국내외 증권 계좌 수백개를 이용해 CJ 계열사 주식을 다량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한 정황을 포착하여 해당 차명계좌가 개설시부터 최근까지 거래내역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다.
CJ그룹이 해외 자산운용사인 T사 등의 명의로 외국계 투자를 가장해서 CJ㈜, CJ제일제당 등의 주식을 사고팔아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냈거나,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의 CJ㈜ 지분을 늘려주기 위한 주가조작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회장이 CJ제일제당의 주식 전량을 CJ㈜의 신규 주식과 맞교환하는 공개매수를 앞두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CJ 주가가 급락해 이 회장의 CJ지분율이 19.3%에서 43.3%로 크게 올랐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공조를 받아 차명 증권계좌의 실소유주와 주식거래 내역, 매매자금 흐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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