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전병헌 첫회동, 덕담 속에 가시가 박혀있다.
안철수와 전병헌 첫회동, 덕담 속에 가시가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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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첫 만남(사진/유용준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4일 첫 만남을 가졌다. 최근 경제민주화 의제(‘을’을 위하여) 선점 등을 둘러싸고 서로 긴장감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듯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전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찾아온 안 의원에게 "오늘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했다. 정상적인 19대국회가 시작되는 날에 국민의 주목을 받고 언론의 사랑을 받는 안철수 의원이 방문해주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안 의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또한 "안 의원이 국민을 위한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도 단계적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찾기 위해 공개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6월 국회는 을의 눈물을 닦고 을의 절규를 해소하는 그런 국회로 운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가진 생각과 비전, 그리고 정책적 목표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적어도 국회 내에서는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다. 안 의원의 목표에 민주당이 생각하는 해법을 잘 접목시키고 조합하고 연대해서 좋은 성과가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 늘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표는 "결국 새 정치는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해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얼마만큼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실질적인 노력을 했고 생산적인 결과를 얻어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최경환 원내대표가 본회의에서 말씀하셨고 내일 전 원내대표가 말씀을 하실 테니 많은 기대가 된다"고 덕담을 하면서도 "6월 국회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안을 해결하고 실제로 서민과 중산층의 피부에 와 닿는 합의점이 찾아졌으면 한다"며 6월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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