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뤄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대표로서의 구체적 해법이나 문제해결의 의지는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홍익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했고 지난 대선당시 공약에서 많은 논의가 됐던 검찰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외면했다"며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아무런 해법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갑을(甲乙)관계와 관련해서 을(乙)의 입장이나 아픔을 전혀 어루만져주지 않고 있다"며 "모두가 갑(甲)이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해법을 제시해서 을(乙)들이 또다시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내용만 말을 했다"고 했다.
더불어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주로 기업의 규제완화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후보 시절 강조했던 '줄푸세'(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오버랩 되는 것 같아 다시금 '창조경제'의 실체와 내용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 "편가르기식 경제민주화를 반대한다는 것은 새누리당이 최근 대선공약 때 이야기했던 경제민주화의 의지가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는데 이번 6월 국회에서도 경제민주화 입법에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자세로 나오겠다는 것이 아닌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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