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헤드 균열 난 영광3호기 어떻게 되고 있나?
원자로헤드 균열 난 영광3호기 어떻게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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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핵발전소 현안 토론회, 10일(월) 오후2시 고창읍사무소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신고리1~2호기와 신월성1~2호기 시험성적서 위조납품 사건은 ‘생산자가 아니라 검증기관이 성적서를 위조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은 작년부터 연일 이어지고 있는 핵발전소 납품 관련 부패·비리 사건들 중 돈받고 납품, 중고품 납품, 짝퉁부품 납품, 훔친 후 재납품, 보증서 위조납품 등에 이어 6번째 ‘새로운 유형’의 납품비리다.

핵발전소 부품을 검증하는 기관조차 그 시험성적 결과가 불량인 것을 양호한 것으로 바꿔치기하는 이 판국에, 현재 가동중인 핵발전소 부품들 중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 정품이고, 어디까지가 가짜 불량품일까. 이런 가짜 불량 부품들로 가동되고 있는 핵발전소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을까. 영광핵발전소를 지척에 두고 있는 고창 지역 주민 입장에서, 정말 어이없고, 두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이 최근 영광핵발전소 현황(특히 3호기 관련)과 고창·전북의 과제를 점검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작년 11월초 불거진 영광핵발전소 품질검증서 위조 부품 사건, 영광3호기 원자로헤드 제어봉 안내관 균열 등의 소식은, 그간 고창·전북지역 주민들에게 끝임 없는 불안 요소였다.

올 초 영광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 조사 및 정비방안을 정부·한수원이 일방적으로 진행·제시한 가운데, 지난 4월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이 제시한 3호기 균열 부위 덧씌움용접 방안을 승인했고, 지난 5월말 한수원은 덧씌움용접 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해 온 영광범대위는 그 검증과정을 독일의 전문기관에 의뢰했고, 그 최종보고회가 지난 5일 진행됐다. 하지만, 고창·전북은 영광핵발전소의 실제적인 이해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검증단’을 비롯한 그 전 과정에서 소외돼있다.

이에 전북도를 비롯한 고창·부안·정읍 지자체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고 있는 지, 또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지를 관련 전문가, 민간 대책위 등을 발표 및 토론자로 초청해 종합적으로 모색해보고자 하는 자리다. 오는 10일(월) 오후 2시부터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박맹수 교수(원광대)의 사회로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주제발표1, 영광핵발전소 최근 현황과 고창·전북의 과제(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전 김제남 국회의원 보좌관) ▲주제발표2, 영광핵발전소로 인한 고창·전북 영향·피해 예측과 방사능방재대책(유우종 전북 소방방재청 소방안전과장) ▲지정토론, 권익현 전북도의원(부안군), 노창득 고창상하대책위원장, 박연희 정읍시의원, 윤종호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운영위원장, 조규철 고창군의원(고창군의회 원전특위),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핵 없는 세상을 위한 전북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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