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쓰레기 수거 엄두조차 못내...
본격적인 피서철 인파로 몰려든 휴양지에는 휴가가 끝난 지금 동해안에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동해안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자 주요해수욕장과 하천변에는 강물에 떠내려 온 스치로폴과 비닐류 생활쓰레기 폐목 등이 계속 쌓이고 있다. 또한 정동진을 비롯해 동해안 각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파도에 밀려나온 쓰레기로 인해 미관을 크게 헤치고 있어 늦여름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고 있어 당국의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더구나 동해안 해안에는 비로 인해 수천톤의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떠다니고 앞으로도 계속 백사장에 쌓일 경우 쓰레기 수거에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나 일선 시·군의 쓰레기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일선 시·군은 계속 비가 내리는데다 22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을지연습으로 인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쓰레기 수거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안가와 휴양지 하천에 인접해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아직 치우지 못한 쓰레기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며 하루 속히 생활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피서기간중 각 읍·면마다 2명의 청소 인력을 배치, 도로변이나 교량아래 내놓은 쓰레기를 거의 수거했다” 며 “해안쓰레기는 파도에 의해 계속 쌓이고 있어 아직 특별한 수거대책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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