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3호기 재가동 보류서 전격 승인 왜?

한빛(영광)원전 3호기가 9일 원자력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전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10일 피크시간대 전력수급은 극히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당국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해 11월 원자로헤드 관통부 결함으로 인해 가동중지됐다가 이날 7개월만에 재가동이 결정 되었다. 보류되었다. 다시 재가동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한빛3호기는 10일 오후 4시 발전을 재개해 13일 새벽 0시30분경부터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원자력위원회는 정부의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조사가 모두 끝난 뒤로 재가동 승인을 미루려 했다가 전력난 우려가 커지자 이 원전의 시험성적서 조사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재가동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위조 시험성적서를 가려내기 위해 2만5000여건에 달하는 국내 모든 원전의 시험성적서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원자력위원회 관계자는 "한빛3호기 시험성적서가 10여건에 불과해 조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승인이 예상보다 빨리 난 이유에 대해 변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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