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1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개항, 전쟁 그리고 한국근대건축展’을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도코모모코리아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 근대건축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근대건축의 위상과 정체성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어록들이 전시된다.
대목수이자 저술가였던 조승원이 그린 한옥구성원리 도면과 장기인의 육필원고, 김한섭의 건축도면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양건축의 사료를 집대성해 한국건축교육계에 기여한 박학재의 ‘서양건축사정론’ 원고와 ‘조선건축’ 등의 잡지 등도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근대건축이 단순히 서양건축역사의 흐름을 추종해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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