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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삼성이 매입한 것으로 보이는 채권의 일련번호 5000여개를 확보. 이 채권들이 현금화됐는지 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 채권과 관련된 5000개가 넘는 일련번호를 확보, 증권예탁원에 이 일련번호를 보내 채권이 입고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일주일 정도 분석기간이 필요한 만큼 다음주 초쯤 채권의 현금화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삼성이 정치권에 제공한 300억여원어치 채권과 겹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500억원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은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채권이 발견될 경우 이 채권을 현금화시킨 인물을 중심으로 채권의 흐름을 역추적해 삼성 채권의 용처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