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국연극제가 때 이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홍성·예산군 일원서 열리고 있는 연극제는 지난 10일 유료 객석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높은 흥행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극단 유목민 초청공연부터 10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까지 9개 극단이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연의 총 관람객 수가 7795명이라고 밝혔다.
홍성 홍주문화회관(615석)에서 열린 8차례 공연과 예산군문예회관(505석)에서 열린 10차례 공연이 최대 997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객석 점유율이 78.2%나 된다.
또 지난 7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년극단(충북)의 ‘엄마야 강변 살자’ 첫 공연은 단체관람 등에 힘입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예산군 문예회관와 홍주문화회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부대행사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도 측은 “대한민국 최고 연극 축제인 전국연극제에는 전국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가하는 만큼, 무대 하나하나가 수준이 높다”며 “홍성·예산군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은 그동안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재미와 감동이 버무려진 연극 무대가 매일 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국연극제는 오는 20일까지 도청 문예회관과 홍주문화회관, 예산군 문예회관 등에서 열리며, 경연은 홀수 날 홍성 홍주문화회관에서, 짝수 날은 예산 문예회관에서 1개 팀씩,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걸쳐 연극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