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팩'으로 문제성 피부 탈출
'한방팩'으로 문제성 피부 탈출
  • 장혜원
  • 승인 2003.07.1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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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본 사람들의 '입소문' 통해 고객 유치
최근 피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면서 피부에 소홀했던 남성들이 대거 피부미용실로 몰려들고 있다.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이니만큼 깨끗한 외모는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메리트로 작용한다. 많은 이들이 문제성 피부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이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이는 적다. 유명하다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을 여러 군데 다녀봐도 피부 상태는 치료나 관리를 받을 때만 잠시뿐. 피부로 인한 고통이 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피부관리사 장순자 원장은 이런 이들을 환영한다. 문제성 피부를 지닌 사람 대부분이 사회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많은 지장을 받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이기 때문이다. 장순자 원장은 한시적으로 피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여러 차례 관리해줌으로써 몰라보게 달라지는 피부 변화를 일으킨다. 지난 15일 피부관리실을 찾았을 땐 오전인 탓인지 2-3명의 손님만 있을 뿐, 비교적 한산했다. 이 가운데 친구 소개로 왔다던 대학생은 얼굴 전체에 퍼진 좁쌀 여드름으로 고통받아왔다고 한다. 여러 차례 꾸준히 관리를 받아보니까 남자친구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너 많이 예뻐졌다"며 효과가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뻣뻣함으로 대변되는 원장 같지 않은 편안함이 플러스가 되어 입소문이 더욱 빨라지는 것은 아닌가 한다. ― 피부관리사가 된 동기는 ▲ 전남 광주에서 신발대리점을 운영해 오다가 김은영코스메틱의 주인장인 친구 김은영 원장의 권유로 피부관리사가 되었다.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김은영코스메틱은 광주에서는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리고 몇 시간씩 기다릴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이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 미용 노하우를 전수받은 후 서울로 올라와 이화여대에 분점을 내게 됐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들리면 웃을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어느날 '하나님의 응답'을 듣게 돼 피부미용사로의 결심을 굳히게 됐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소개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생 지형(23)씨의 경우도 이에 속한다.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퍼져 있었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서 흉터 자국이 많이 남아 있었다. 유명하다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을 다녀봤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해 이곳에 온 경우였다. 얼굴 전체의 여드름을 하나하나 짜내기 시작, 3∼4일 동안 7번의 마사지를 받은 결과 여드름이 거의 없어졌다. 29세의 직장인도 여드름으로 고통받던 분이었는데, 신촌의 유명한 A피부과를 오래동안 다녀도 효과를 보지 못해 찾아온 경우였다. 다른 사람에 비해 여드름 흉터가 얼굴에 많았던 분인데 '클렌징-핸드링-한방팩-자연팩-특수팩'을 기본으로 몇 차례 마사지를 해 준 결과 피부가 촉촉해지고 화사해졌다. 오래동안 피부과를 다녀도 치유가 되지 않아 '포기하고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던 분이었는데, 내가 마사지를 해 줌으로써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자 여러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었다. 강남에서 피부관리를 받아온 개그맨 서인석씨도 자주 이곳을 찾는데, 관리를 받고 나면 '이런 것이 바로 제대로 된 피부 관리다'며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서인석씨는 얼굴 피지, 물사마귀, 여드름 등으로 고민을 한 경우였다. 현대 캐피탈 장영기 배구 선수는 여드름 때문에 이곳을 찾아와 관리받은 후 효과를 보자 얼굴 피지로 고생하는 같은 소속의 백승헌 선수를 소개시켜 줬다. ―문제성 피부에 좋은 팩을 추천한다면 ▲ 튼피부나 거친피부, 처진 피부 재생관리 필요, 미백 효과, 수분공급, 모공축소에는 러버팩이 효과가 있고, 기미·주근깨에는 비타민팩이나 진주팩이 유용하다. 여드름팩은 여드름이나 지성, 지루성 피부에 좋고, 건성이나 각질과다, 기미에는 미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트러블이나 알러지성 피부에는 진정팩을 이용한다. ―고객유치는 어떻게 ▲ 다른 피부관리실은 엄청난 금액을 광고 전단이나 언론에 쏟아부어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김은영코스메틱은 홍보를 하지 않는다. 벽에 붙여논 가격표가 홍보를 대신한다. 그리고 여기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을 써볼만큼 써본 상태에서 오기 때문에 가격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저렴한 비용을 내세웠다. 마사지 1회 3만5천원, 특수(일반)+여드름은 7회 2십만원, 10회 25만원 등이다. ― 최근 남성들이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 지금은 남들에게 자신을 과감에게 드러내는 시대이다. 이렇기 때문에 문제성 피부를 가진 남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더욱 신경을 쓴다. 예전엔 피부가 안좋아도 '남자'라는 이유로 태연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남성 고객의 수가 늘고 있다. 안산에서 서울까지 마사지를 받으러 온 20대 남성 직장인이 문득 생각이 나는데, 꾸준한 마사지를 받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의 계획 ▲다른 피부관리실과 차별화되는 노하우가 없다면 운영이 어려워진다. 김은영 코스메틱은 문제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피부과, 피부관리실 등 해볼 것 다 해봐도 피부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을 때 마지막 코스로 찾아오는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피부미용사라는 직업 특성 탓인지 지하철을 타고 다녀보면 사람들의 얼굴에 자연 눈이 가게 된다. 문제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싶다. '한번 와서 마사지 한번 받아보고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찾아와서 관리를 받으라고' 특히 문제성 피부를 가진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 싶다. 왜냐면 이들은 생계를 책임져야 함으로 피부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으며, 경제적인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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