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100% 선행교육…기간 평균 3.7년

서울 지역 주요 학원들이 100% 선행교육 사교육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 목동과 중계동, 대치동의 학원 15개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원래 학년보다 앞선 교과내용을 가르치는 선행학습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대상 학원들은 모두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었고 선행 기간 정도는 평균 3.7년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이라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과정을 미리 가르친다는 뜻이다.
주요 학원들의 선행학습 정도를 보면 엠솔교육 3년, 미래탐구학원 4년, 수학의눈 5년, 하이스트 5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성원연구소의 경우 최장 10년 선행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고등학교 2학년 영어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학습시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수학의 경우 중3까지 선행 및 심화과정을 제공하되, 영재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2년이 배우는 선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학원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 위주 광고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어 선행 여부를 분명히 판별하기 힘들었다”면서도 “이들 학원들 대부분이 선행교육 상품을 포장한 채로 창의력 향상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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