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외국인 대상 향토문화 탐방
내달 4일 열리는‘2005아시아문화축제에 앞서‘아시아문화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외국인 대상‘향토문화 탐방’행사가 28일 평택에서 열렸다.
평택문화원(원장 오용원)과 아시아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이날‘향토문화 탐방’은 한국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시집온 국제부부와 가족 35여명을 대상으로 평택지역 향토문화 탐방과 한국음식 시식, 한지 등 전통 민속공예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대부분 평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삼봉 정도전 기념관과 원릉군 원균 장군 묘역을 방문해 조선의 개국과 임진왜란 등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평택지역 두 인물의 업적에 대해 설명을 듣는 한편, 한.일 관계를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또 우리의 전통 음식인 불고기 시식행사를 가졌으며, 한지공예와 천연염색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에 한층 다가서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가와모토 요꼬 회장(한일문화교류회)은 “십여 년간 평택에서 살아왔지만 오늘같이 평택사람들의 혼과 정신이 베어있는 여러 곳을 다녀보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체험으로 평택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송탄초등학교 6학년 원세리 학생은“색다른 문화체험을 통해 평택에 대한 역사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지장초등학교 6학년 차현선 학생도 “한지공예로 거울을 만들어 보고, 전통의 방법으로 천연염색을 체험해 본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향토문화 체험으로 시작을 알린‘2005아시아문화축제’는 9월 4일 오후 평택시 이충동 분수공원에서 각 나라별 문화예술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음식 시식 등 아시아인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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