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펼쳐지는 전남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박승희)의 상설공연이 박람회 문화예술행사 중 관람객 수가 가장 많고 관람객 만족도가 높은 공연으로 평가받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전남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분석한 시연계 공연 및 초청공연 평가에서 전남도립국악단 상설공연의 평균 관람객 수는 1천300여 명으로 박람회에서 열리는 공연 중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공연 평균 관람객 수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관람객 호응’ 부문에서도 ‘상’으로 평가돼 만족도가 높은 공연으로 꼽혔다.
또 전남도립국악단의 상설공연이 주말에 열릴 경우 객석 점유율이 80%를 육박했다. 상설공연이 열리는 동천갯벌공연장은 주요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최대 2천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상설공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생태와 문화체험을 해볼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꼽히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자연 속에서 국악단이 종합가무악 ‘신명의 타고’, 마당창극 ‘뺑파전’ 등 인기 국악공연을 하고 ‘아리랑 배우기’, ‘버나(일종의 접시) 돌리기’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야간 개장(6월 1일∼8월 31일)에 맞춰 지난 11일부터는 오후시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저녁 7시 30분 야간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설공연의 자세한 일정은 전남문화예술재단 예술지원팀(061-280-582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원 (재)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전남도립국악단이 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꽃과 정원이 가득한 박람회장에서 국악단의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