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롤모델인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나라이자 창조경제의 원조국인 영국을 방문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전략과 비전을 얻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영 정계인사들의 이 같은 기대감은 14일 오후 서울 정동의 주한영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제21차 한·영 미래포럼(UK포럼)을 평가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확인되었다.
한·영 수교 130주년 및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이번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에 따른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화두가 됐고, UK포럼 핵심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 발상지와 창조경제의 원조국을 방문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UK포럼 영국 회장인 존 커 경(Lord John Kerr)은 "외국 정상을 최고 예우하는 영국의 국빈 방문은 1년에 단 두 번으로 제한되며 국왕만이 초청할 수 있다"며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이어 약 10년 만에 박 대통령이 초청받은 것은 그만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박 대통을 각별하게 생각한고 있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적 틀이 마련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창조경제 논의가 일찍이 1997년 제기돼 발상지로 알려진 영국은 한국이 필요한 비전,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고 제공할 수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일부 선진국은 최근 자신의 나라가 한국이 배울 만한 국가 모델이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