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가 버린 쓰레기는 누가 치우나?
LG U+가 버린 쓰레기는 누가 치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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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에서 행사를 마친 뒤 쓰레기를 방치한 모습(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캡처)

 LG U+가 해수욕장에서 행사가 끝난 뒤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않고 방치했다며 이를 고발하는 사진이 한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5일 오전 'LG U+ 측이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방치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들에는 LG U+ 상호가 선명하게 찍힌 현수막들이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LG U+ 쓰레기 방치 사진들… 널리 퍼뜨려주세요. 부안군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자신을 LG U+ BS본부 직원으로 소개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작성자님의 포스트를 우연히 발견하고 오해를 해소하고자 이렇게 댓글을 남긴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직원은 "작성자님 말씀대로 저희는 어제(6월14일 금요일)에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본부단위 행사를 가졌다"면서 "행사는 약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측 행사대행업체와 연락한 바로는 행사가 끝난 후 업체에서 인원파악을 위해 리조트로 잠시 철수했다가 저녁에 다시 나와 현수막 등을 모두 치웠다"며 "저희가 신속하게 뒤처리를 하지 못해 해수욕장 이용에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초 게시물 작성자는 댓글에서 "이 사진은 6월15일 토요일 아침 8시42분 현장에서 바로 찍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올렸다"며 "설령 전날 행사 후 나중에 치웠다지만 대중이 사용하는 해수욕장에 저렇게 방치하는 것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직원은 다음날 글을 다시 남겼다.

이 직원은 "제가 다시 확인한 바로 금일 오전 9시에 업체에서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며 "아마 작성자님께서 오늘 오전에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일 때 사진 촬영을 하신 듯 하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진행한 다른 직원으로 소개한 한 누리꾼도 댓글을 통해 "저희 내부 사정이 어떠하던 금일 아침 해변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 드린점 사과드린다"며 "행사 당일 모든 잔여물 처리가 이루어 졌어야 하나 어둠 등으로 미처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LG U+는 현재 이런 저런 변명보다는 사과가 더 적절한 문제의 해결방법이다.  누리꾼이 찍어 올린 사진만으로도 즉시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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