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리사 오노,'2013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이효리·리사 오노,'2013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약 8시간 동안 펼쳐진 '2013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은 국내외 여성 뮤지션들 8명이 꾸민 음악 축제다.

이날 일곱번째로 무대에 오른 섹시 디바 가수 이효리(34)는 , 오늘 축제는 여성들에게 의미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최근 3년 만에 정규 5집 '모노크롬'을 발표한 이효리가 처음 참가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미스코리아'를 시작으로 '홀리 졸리 버스' '쇼쇼쇼' '누군가' '사랑의 부도수표' '배드걸스' 등 주로 '모노크롬' 수록곡을 들려줬다. 전에 몸담았던 그룹 '핑클'의 대표곡 '루비'와 자신의 솔로 히트곡 '텐미닛' '치티치티 뱅뱅' '유고걸' 등을 어쿠스틱한 편곡을 통해 메들리로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헤드라이너로 나선 일본의 재즈가수 리사 오노(56)는 '보사노바 뮤즈'다웠다. 프랑스 영화 '남과 여' OST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를 시작으로 여름밤에 어울리는 보사노바들로 올림픽공원을 낭만으로 물들었다. 앙코르곡으로 '아리랑'을 들려줘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3년6개월 만에 내한한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렌카(35)가 2008년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에 수록된 싱글 '더 쇼(The Show)', 2011년 발매한 정규 2집 '투(Two)'에 수록된 싱글 '에브리싱 앳 원스(Everything At Once)' 등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에 삽입돼 인기를 끈 곡들을 들려줬다. 행복한 음악을 추구하는 그녀다운 무대였다.

아이리시 팝을 대변하는 싱어송라이터 리사 해니건(32)은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데이미언 라이스(40)의 동료이자 뮤즈, 옛 애인으로 알려진 그녀답게 신비롭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홍대 3대 여신' 싱어송라이터 한희정(34)·요조(32)·타루(31) 역시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가수 윤하(25)는 유일한 20대였던 만큼 활기찬 무대를 보였다.

약 1만2000명이 모인 이 공연에는 여성들이 상당수였다. 열광적이기보단 공연과 분위기 자체를 편안하게 즐기다는 느낌이 강했다.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페스티벌에서 차별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무대이다. 여성뮤지션만이 참여할수 있는 음악축제로 페스티벌의 다양성을 추구한 콘서트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