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수십 장을 위조해 사용한 10대들이 붙잡혔다.
18일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18)군 등 2명을 붙잡아 이군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유모(18)군 등 2명도 붙잡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2시께 컬러복사기를 이용, 5만원권 지폐 16매, 1만원권 2매 등 모두 18매를 위조한 혐의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이들이 위조한 지폐를 현금으로 교환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한 뒤 다음날 대구시 달서구 일대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입 후 거스름돈을 받는 방법으로 총 6회(30만원 상당)에 걸쳐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다.
조사에서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폐를 위조하기로 사전에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만든 위폐 16장, 컬러 복합기, 칼, 자, 은색테이프 등을 압수품으로 회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만든 위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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