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계의 영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앙상블 디토'가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2년만에 울산을 방문, 오는 22일 현대예술관(관장 조재권)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2007년 만든 실내악 그룹인 ‘앙상블 디토’는 독주회나 오케스트라보다 인지도가 약했던 실내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7년간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면서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가장 대중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어느새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클래식 시장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2008년~2009년 예술의 전당 유료관객 1위를 기록했으며 2010년 6월에 열린 일본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 음악 감독이자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을 비롯해 천재적인 재능과 스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지용, 워싱턴 포스트가 '가늠할 수 없는 재능'이라고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북미와 유럽에서 다양한 이력을 소화하고 있는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여기에 2011년 그래미상 실내악 부분을 수상한 '파커 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이 합류해 더욱 화려한 앙상블을 자랑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대푸가(작품번호 133),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2번 c단조(작품번호 66),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현악 삼중주 편곡버전)을 들려준다.
이혜정 현대예술관 대리는 "매년 러브송, 보헤미안, 백야 등 독특한 테마로 실내악과 클래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해온 앙상블 디토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클래식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바흐의 음악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