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에 산단 조성·새마을운동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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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미얀마 기업간 협력, ‘경제 한류’ 전파
▲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깐 저우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기획재정부)

정부는 미얀마에 우리나라 기업 진출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미얀마의 지역경제개발을 위해 현지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전수하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19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공동위는 미얀마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인프라·에너지·자원·방송통신·IT 등 유망분야에 경제 한류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 산업단지는 현재 달라(Dala)지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적합성을 조사중이다. 배전, 배수,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춰 우리나라기업에 우선 입주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각종 인허가·규제 등에 대한 애로사항에 행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금융지원, 인센티브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양곤 남부를 대상으로 양곤 남서부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개사업으로 미얀마의 중부지역의 수력발전 전력을 양곤 등 남부 산업중심지에 공급하는 ‘500kV 송전망 구축사업도 지원한다. 또 양곤강에 차량통행이 가능한 최초 교각인 우정의 다리를 세우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얀마의 차기 유망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에너지·자원, 방송통신·IT, 교육,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형 시스템·기술을 전파하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나갈 계획이라며 미얀마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자본·기술을 결합한 광물탐사·개발, 산업기술대학 설립, 미얀마 디지털 TV 전환 추진, 환경·상수도 사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국은 미얀마에 미얀마판 한국개발연구원(KDI)’‘MDI’를 설립하고, 신개념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위에 우리측은 현오석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안행부, 산업부, 농식품부 등 15개 부처 차관·실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미얀마측은 깐 저우 국가기획경제개발부(NPED)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무부, 건설부, 농업관개부, 공업부 등 20여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및 유관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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