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았다 돌려주었다고 폭로를 했다. 서 의원이 전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하자 이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정원 사건 때문에 민주당이 국회 정보위 개최를 요구하던 지난 3월에 서 위원장이 제게 동유럽 출장을 잘 다녀오라며 하며 봉투 하나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의원은 '뜻만 고맙게 받겠다'고 하며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돈이 얼마가 들어 있는지는 확인을 안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돈봉투 사건을 폭로하며 정 의원은 서 의원을 향해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라. 만약 저를 고소 안 하면 뇌물공여 직무유기, 직무태만으로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상기 의원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 정보위가 개최되지 않은 사유와 관련해 지난 16일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법사위원 공동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영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서 의원의 거래 문제로 정보위원회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는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서의원의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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