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봄봄’ 오페라로 재해석…유럽 순회공연
김유정의 ‘봄봄’ 오페라로 재해석…유럽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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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의 ‘봄봄’이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유럽 순회 공연에 나선다.

김유정의 ‘봄봄’을 오페라로 재해석한 그랜드오페라단의 ‘봄봄’이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유럽 순회 공연에 나선다.

오페라단에 따르면 '봄봄'은 원작의 큰 줄기를 그대로 따른다. 1930년대 강원도의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오 영감'과 그의 딸 '점순', 데릴사윗감 '길보'의 관계를 그린다. 소설의 언어 감각과 극적인 구성을 전통 놀이판 형식과 서양 오페라 어법으로 풀어냈다.

그러나 극 중 이름과 결말 등은 원작과 다른 부분도 있다. 소설에서는 ‘길보’와 ‘점순’의 결혼이 불분명하지만 오페라에서는 결국 오 영감이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

오페라 ‘봄봄’의 총예술감독은 그랜드오페라단장인 안지환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 지휘는 박인욱 세종대 교수가 맡는다. 대본·작곡은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교수, 연출은 안호원씨가 맡았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하만태그 바리톤 정지철, 피아노 이소정, 판소리 왕서은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번 투어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한 '2013 코리아 파운데이션 파트너십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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