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곳 조사 완료되면 위조 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327건이 위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23기 원전 중 8곳의 안전성 등급(Q) 부품 시험성적서 약 12만5000건을 조사한 결과 327건에서 성적서가 위조된 것을 적발했다.
조사 대상 발전소는 고리4호기ㆍ한빛2호기ㆍ한빛3호기ㆍ월성4호기ㆍ한울2호기ㆍ한울5호기ㆍ한빛5호기ㆍ한빛6호기 등이다. 나머지 17곳의 원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계획예방정비 시 부품을 교체할 예정인 한울 2호기를 제외한 원전 7기는 위조된 부품을 전부 교체했다.
원안위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상세 내용을 발표하고 위조업체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지금 시험성적서의 위조가 확인되고 조치 완료된 원전은 전체 23기 중 8기에 불과하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확인된 시험성적서 위조가 더 늘어나 국민의 원전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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